안녕하세요,
일단 한달동안 돌로미티에서 보내신다니 너무 부럽습니다.
시내에서 숙박하면서 돌아다니는 방식은 컨디션 관리면에서도 좋고, 날씨에 따라 동선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을 것 같아요. 이점을 중요하게 여기신다면 괜찮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.
다만 렌터카 비용이나 대중교통비용(버스 싱글티켓이 만원씩하는 것도 있습니다…)이 저렴하진 않으니 꼭 한번 미리 계산해보고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 서쪽의 사우스티롤(볼차노, 오르티세이 등) 지역 호텔들 중에는 해당 지역의 버스 1주일 이용권을 투숙객에게 무료로 지급하는 호텔이 많습니다. 그게 그 지역 정책이거든요. 저도 서쪽은 그거 받아서 돌아다녔는데 유용하더라고요. 그러니 그것도 한번 체크하셔요.
더불어, 저는 며칠정도만이라도 산장 숙박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. 단 하루라도요. 산장에서 자야만 일출, 노을, 한밤중 산속의 별 같은 걸 구경할 수 있거든요. 게다가 많은 산장에서는 보통 3코스로 저녁식사가 준비됩니다. 저는 그 식사가 가장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. 저녁에 산장에서 와인마시니까 진짜 좋더라고요. 저녁시간에는 산장에서 투숙한 사람들끼리만 그 산을 소유한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. 대부분 산장들의 여름 영업일이 보통 6월 중순~말에 시작하니 미리 알아보신다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.
짐 보관은 코르티나담페초 중앙 버스정류소/볼차노 기차역 옆 등 곳곳에 해주는 업체도 있고요, 가장 좋은 건 투숙한 호텔에 얘기하는 방법입니다. 대부분 다 그렇게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. 제가 잔 호텔도 그냥 저렴한 곳이었는데, 당연하게 하룻밤 정도는 다 그렇게 짐맡기고 올라갔다온다고 하셨습니다.
그리고 6월에 가신다고 하니 혹시나해서 말씀드리는데요, 케이블카 운영 6월 중순 넘어서시작하는 곳들이 있습니다. 출발전에 꼭 확인하셔요.
여튼 즐거운 여행되시고, 행복한 한 해 되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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